본문 바로가기
  • 큐허니의 세상만사

나의인생영화3

인생 최고의 캐릭터 '인디아나 존스' 영화라는 매체만큼 시각(비주얼)에 진심인 것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영화를 보고 나면 시각적 잔상은 경험적 기억으로 남아 저마다의 해법으로 정리된 채 뇌 속 어딘가에 저장된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그 영화를 머릿속에서 꺼내어 볼 때쯤에는 똑같이 INPUT 된 영상이었는데도 묘하게 각자 다르게 OUTPUT 되는 걸 보게 된다. 참 신기하다. 잘은 모르지만 이것은 인간이 백이면 백 서로 다른 개체로서 생각의 구조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이런 이유에서 영화를 보고 난 관객의 머릿속에 오래가는 인상, 또는 좋은 기억을 남기려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등장인물이다. 화려한 액션도 시선을 압도하는 스케일도 중요하지만 결국 이야기를 끌고 가는 건 사람이고 영화 속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를 이야.. 2023. 8. 9.
재미있는 영화하면 '백 투더 퓨처' 재밌는 영화 영화는 다양한 만족감을 주기 위해 제작된다. 감동을 주려고도 하고 슬프게 울리려고도 하고 환호성을 지르게도 하며 때론 교훈을 강요하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지향점을 차치하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화의 덕목이 하나 있다. 그것은 재미이다. 결론적으로 영화가 재미있으면 모든 설명이 한 번에 해결된다. 그 어떤 영화도 재미를 잃으면 이야기의 끝까지 집중해서 쫓아가기가 참 곤욕인 것이다. 나에게 누군가 여태껏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가 무엇이냐고 대뜸 묻는다면 난 이 영화를 얘기할 것이다. 백 투더 퓨처! 모든 것이 완벽해 이것저것 세상에 관심이 많고 호기심이 왕성하던 중2로 올라가는 겨울방학 시절 운 좋게도 난 이 영화를 만났다.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거장이 제작했다는 영화. 타임머신이 나온다는 .. 2023. 7. 26.
나의 영원한 인생영화 '천장지구' 나의 인생 영화 인간의 수명을 100년이라고 길게 보면 나는 이미 절반을 써 버렸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영화를 보았고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살아왔는지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이 있다. '나의 인생영화'라는 주제로 글을 몇 개 뽑으려 하니 뇌리에 박힌 영화들은 손으로 꼽아진다는 것이다. 괜찮은 영화였어 정도의 영화는 무수히 많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의 인생영화'라는 감투를 씌우려 하니 나 스스로 심사숙고해진다고나 할까? 쉽게 내놓기가 조심스러워진다. 그럼에도 나는 망설임 없이 첫 번째로 꼽는 영화가 한 편 있다. 천장지구! 천장지구OST "단잠적온유" 듣기 오래도록 함께한 영화 이 영화를 처음 만난 건 고3 수험생 시절의 가장 뜨거웠던 때였다. 무언가에 가득 찌.. 2023. 7. 25.